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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5 <운명의 다이얼> 줄거리 및 감상평

by Top 무비s 2023. 7. 4.

개봉일

2023년 6월 28일

 

주요 등장인물

해리슨포드 - 인디아나 존슨역

피비 월러브리지 - 헬레나 쇼 역

매즈 미켈슨 - 위르겐 폴러 역

토비 존스 - 바질쇼 역

 

프롤로그

4편으로 종결될 줄 알았던 인디아나존스 시리즈가 올해 다시 개봉한다고 했을 때 정말인가? 놀랐습니다. 해리슨 포드가 80세인데 인디아나 존스의 신작이라니 믿을 수가 없었죠. 해리슨 포드 할아버지!! 예전의 추억을 느끼고, 해리슨 할아버지의 모험을 다시 한번 느끼고자 영화관으로 달려갔고 인디아나 존스 5 <운명의 다이얼>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내용의 시작

운명의 다이얼은 2차 세계대전이 종전을 1년 앞두고 있던 1944년, 그러니까 3편이었던 < 최후의 성전>으로부터 6년 후 시점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히틀러와 나치가 패배를 앞두고 있었던 당시 인디아나 존스는 자신의 동료 교수인 바질쇼와 함께 예수를 찌른 창으로 알려진 롱기누스의 창 끝부분을 찾기 위한 쟁탈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이번 영화의 빌런인 위르겐 폴러와 영화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유물이자 손에 넣은 자는 신이 될 수 있는 정교한 기계장치 안티키테라를 보여줍니다.

 

줄거리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1969년 즉 영화의 본내용이 펼쳐지는 시점에 나이 든 인디아나 존스를 비춥니다. 오랜만에 만난 인디아나 존스는 젊은 시절에 유쾌함과 생동력을 모두 잃은 모습입니다. 씁쓸한 격세지감이 느껴지죠. 이날은 달의 날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된 아폴로 11호의 조종사인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의 퍼레이드가 있는 기념비적인 날이죠. 인류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가능성이 들떠 있지만 아내 마리온은 인디에게 별거 합의서를 보내왔고 학생들이 꾸벅꾸벅 졸기나 했던 대학 강의도 이젠 종료 퇴임을 하게 됩니다. 고고학과 더 나아가 인디아나존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골동품이 되어버린 배우 해리슨 포드는 이번 영화를 두고 이 사람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라고 말했는데요. 추억 속의 모험 어드벤처 주인공의 현 모습을 보며 세월의 야속함이 더 크게 와 닫게 되더군요. 혼자 쓸쓸하게 은퇴를 축하하던 인디에게 바질쇼 박사의 딸이자 인디의 대녀이기도 한 헬레나 쇼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아버지 바질쇼가 평생을 바쳐 연구해 온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다이얼 <안티키테라>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인디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생전에 바질은 천체는 불규칙하며 모든 자연적 변이현상은 그 불규칙의 결과라는 가설을 믿고 있었는데 기원전 아르키메데스가 발명한 정교한 기계장치 < 안티키테라>는 시간의 틈새를 유추할 수 있는 다이얼입니다. 그러나 이 장치는 2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있으며, 주인공과 빌런 폴러는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 끊임없는 쟁탈전을 벌이게 됩니다.모로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선 동굴 탐험과 비행기 시퀀스가 펼쳐집니다. 인디가 펼치는 액션만큼은 이젠 나이가 있어서 박진감이 과거 같진 않지만 여러 장치와 아이디어로 스릴 있는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후반에 아르키메데스의 무덤을 찾아냈을 때는 소름 돋는 미스터리함이 있고 클라이맥스에는 안티키테라가 가동되는데, 얼마나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는지는 꼭 극장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상평

혁신적이진 않아도 인디아나존스 팬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담은 블록버스였습니다. 영화 속의 인디를 계속 응시하다 보면이 영화가 늙어가는 것과 화려했던 빛을 잃은 뭔가에 먼지를 털어내는 영화라는 직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전작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에서 부성애를 보여줬던 인디가 이번엔 자신의 종착지와 죽음까지도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설적인 고고학자이자 모험가인 인디아나 존스의 황혼기를 보는 이로 하여금 다른 감상과 의견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시간의 흐름에 저항할 수는 없겠죠. 세상 무엇도 영원한 건 없고 인간은 죽음을 맞이하며 운명조차 시간의 떠밀려 사라집니다. 그래서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로 제목이 붙여진 게 아닌가 싶네요.